[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3월 1주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비율이 100%에 달했다. 이 중 오미크론의 하위 변위인 스텔스 오미크론(BA.2) 검출률도 22.9%로, 일주일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 검출률은 22.9%로 지난주 10.3% 대비 증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변이 바이러스 검출 현황에 따르면,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 1월 3주 기준 50.3%로 기록됐다. 50%의 수치를 넘으며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이후 6주만에 49.7%가 증가하며 100%에 달하게 됐다. 최근 한 달간(2월2주~3월1주) 스텔스 변이 국내 검출률도 3.8%에서 22.9%로 폭증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보다 감염력이 30%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PCR검사에 잘 발견되지 않아 ‘몰래 함’, ‘잠행’ 이라는 뜻을 가진 ‘스텔스(Stealth)’란 이름이 붙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 청장은 "위험 요인으로는 요양병원 시설 집단감염 증가, 60대 이상 확진자 증가, 소아청소년 확진자 증가 등”이라며 "지난주보다 확진자 증가폭이 약간 둔화됐지만, 하루 확진자가 20만명이 넘어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