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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쟁 징집 우크라 직원 최소 3개월치 급여 지급

백승은
- 3개월 이후에도 필요시 추가 지급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테슬라가 우크라이나 직원을 상대로 급여 보상 계획을 공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벌어진 전쟁으로 군 복무를 하게 될 경우 최소 3개월 동안 급여를 지급한다는 게 골자다.

9일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급여 보상 계획을 언급했다. 이메일에 따르면 테슬라는 우크라이나 직원이 우크라이나 군대에 징집 명령을 받아 전쟁에 투입될 경우 최소 3개월 동안 급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국가총동원령을 내리고 우크라이나 내 징집 대상자와 예비군을 소집했다. 테슬라의 이번 결정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이메일에서 "테슬라는 옳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해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3개월이 지난 후에도 상황에 따라 급여가 추가 지급될 가능성도 있다. 테슬라는 "3개월이 지난 후에도 필요에 따라 (급여 지급을) 평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테슬라는 이메일을 통해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우크라이나에서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가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에 대해 노고를 치하했다. 또 구호단체를 소개하며 직원들의 인도적 지원을 권유하기도 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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