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위메이드,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 만든다… 'NFT DAO' 올해 구축

박현영


[미국 샌프란시스코=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위메이드가 올해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중심의 탈중앙화자율조직(DAO)을 만든다. 또 상반기 내에는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서비스를 위한 스테이블코인 ‘위믹스 달러’를 출시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DC 2022 현장에서 <디지털데일리>를 비롯한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GDC는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로, 위메이드는 올해 다이아몬드 등급 스폰서로 참가했으며 장 대표 역시 연사로 참여했다.

◆엑시인피니티에 장학금 있듯…위메이드는 ‘NFT DAO’로 승부

장 대표는 "올해 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장 큰 키워드 중 하나가 DAO라고 보고, 위믹스 기반 NFT를 발행해 구성원들이 가지는 DAO를 직접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믹스 기반 게임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 공동체가 필요하다고 보고, 그 중 하나로 NFT DAO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대표 사례 중 하나인 엑시인피니티의 경우, 해당 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장학금 제도 및 경제 공동체가 형성된 바 있다. 장학금 제도란 한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에게 엑시인피니티 플레이에 필요한 NFT를 대여해주고 후에 수수료를 수취하는 것을 말한다. 이 장학금 제도가 활성화되면서 NFT를 대여해주는 일종의 경제 공동체가 생기고, 길드 형태로 발전했다.

장 대표는 미르4를 비롯한 위믹스 기반 블록체인 게임에서도 이런 공동체가 생길 것으로 봤다. 그 시작을 열어주기 위해 일종의 장학금 제도처럼 기능할 수 있는 NFT DAO를 직접 만들겠다는 포부다.

장 대표는 “단순 커뮤니티가 아니라, 구성원들끼리 NFT를 거래하기도 하는 자유도 높은 DAO를 만들 계획”이라며 “DAO를 올해 사업의 한 축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믹스 달러’ 상반기 내 출시…이더리움‧솔라나‧테라로 디파이 확장

DAO 외에도 올해 사업의 큰 축은 하나 더 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디파이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위메이드는 상반기 중 스테이블코인 ‘위믹스 달러’를 출시한다. 스테이블코인이 있어야 개발할 수 있는 디파이 서비스가 훨씬 다양해진다는 판단에서다.

장 대표는 “테라 기반 디파이 서비스들이 잘하고 있는 것처럼,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디파이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위믹스 달러를 상반기 내에 발행하고, 디파이를 올해 사업의 한 축으로 가져가면서 더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출시한 디파이 서비스 ‘클레바’의 파밍 기능도 3월 안으로 출시한다. 클레바는 위메이드가 출시한 클레이튼 블록체인 기반 디파이 서비스로, 자산 스테이킹(예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본래 클레바는 레버리지 이자농사, 즉 파밍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초반 관심을 모았으나 해당 기능 출시가 미뤄진 바 있다. 이에 많은 이용자들이 파밍 기능 출시를 기다리게 됐다. 이용자들이 기다린 만큼, 파밍 기능은 3월 안에 빠르게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클레이튼 외에도 이더리움, 솔라나, 테라 등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 디파이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이 범용적 기술인 만큼 게임 외에도 디파이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것이고, 클레바 외에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올해 디파이 개발 팀들을 많이 인수했다”며 “이더리움, 솔라나, 테라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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