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LG엔솔, 원통형 전지 공장 신설…2025년 북미 200GWh 캐파 확보

윤상호
- 스텔란티스 합작사,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둥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미국에 신설한다. 스텔란티스와 합작사는 캐나다에 배치한다. 2025년까지 북미 생산능력(캐파)은 200기가와트시(GWh) 이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자체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원통형 배터리는 ▲전동공구 ▲전기차(EV) 등에 들어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올 2분기 착공한다. 2024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캐파는 11GWh 규모다.

작년 10월 발표한 스텔란티스와 배터리 생산 합작사(JV) 부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로 확정했다. 스텔란티스는 14개 브랜드를 갖춘 자동차 제조사다.

양사 지분율은 LG에너지솔루션 51% 스텔란티스 49%다. 총 4조8000억원을 집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가 각각 1조8000억원 가량을 조달하고 나머지 액수는 합작사가 충당한다.

캐파는 45GWh 규모다. 올해 하반기 착공 2024년 상반기 양산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대표는 “성장세가 뚜렷한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품질·성능·원가 등 모든 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핵심 고객인 스텔란티스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은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서의 전기차 판매량 5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우리의 공격적인 전동화 로드맵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투자로 2025년까지 북미 배터리 캐파 201GWh를 확보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북미 EV 배터리 시장은 2025년 286GWh에 달할 전망이다.
윤상호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