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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C 2022] 개발자들 주목, " '위믹스' 기반 게임 개발해야 하는 이유는?"

박현영


[미국 샌프란시스코=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22’에 참가한 위메이드가 개발자 관점에서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GDC 2022에서 ‘미르 4와 위믹스를 중심으로 살펴본 블록체인 게임’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에서 김 부사장은 “위믹스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을 더 빠르게, 더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말까지 위믹스 플랫폼에 블록체인 게임 100개를 온보딩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을 실현하려면, 게임을 블록체인 위에 올리고자 하는 잠재 개발자들에게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이 아닌 위믹스를 써야 하는 이유를 어필해야 한다.

김 부사장은 위믹스의 거래 처리속도가 빠른 편이고, 확장성에 제한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위믹스를 처음 디자인하던 2018년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초당거래량(TPS)이 10 정도에 불과했고, 거래 수수료도 한 건당 수십 달러를 상회하는 등 매우 비쌌다”며 “이런 상황 때문에 블록체인 게임이 단순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탓에 일반 게임 이용자가 아닌 가상자산 투자자들만 블록체인 게임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메이드는 여러 개의 블록체인 레이어를 두는 일명 ‘멀티체인’ 구조를 택했다. 김 부사장은 “위메이드는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블록체인과 결합해, 일반 이용자 대상으로 서비스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다”며 “낮은 처리 속도를 극복하고 수많은 게임들을 수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멀티체인 구조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위믹스 블록체인 플랫폼은 크게 세 개의 레이어로 구성돼있다. 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인 클레이튼을 최상위 기반으로 두고 있고, 다양한 게임들의 거래가 처리되는 서비스체인이 최하위에 있다. 이를 인터체인인 ‘위믹스 체인’이 잇는 구조다.

김 부사장은 “서비스체인은 프라이빗체인 형태로, 하나의 체인이 한계에 도달하더라도 체인을 병렬적으로 추가해 확장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무한한 확장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게임 개발자 입장에서도 느린 거래처리 속도를 걱정할 필요없이 개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위믹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할 경우 각각의 게임 토큰을 발행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위믹스 플랫폼의 기축통화인 위믹스(WEMIX)를 쓰지 않아도, 각각의 게임 내에서 활용되는 자체 토큰을 발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해당 토큰들은 추후 위믹스와 교환할 수 있다.

김 부사장은 “다양한 게임 개발자들이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데 제약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체 토큰을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만약 위믹스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든 게임들이 단일 토큰을 사용해야 한다면, 한 게임의 성패가 다른 게임의 성패까지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다수의 게임 토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체 토큰들은 위믹스 플랫폼 상 가상자산 지갑인 ‘위믹스 월렛’에 담을 수 있다. 위믹스 월렛도 게임 개발자들에게 유용하도록 설계됐다.

위믹스 월렛에서는 위믹스 플랫폼의 기축통화인 위믹스(WEMIX) 거래내역을 살펴볼 수 있음은 물론, 각각의 게임에서 발행된 게임 토큰들도 보관 및 거래할 수 있다. 게임 토큰을 거래할 수 있는 탈중앙화거래소(DEX)가 위믹스 월렛 안에 있기 때문이다.

또 게임 내 아이템인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을 거래할 수 있는 NFT 마켓플레이스도 위믹스 월렛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이 때 NFT 거래의 수수료 체계도 게임 개발자에게 유리하다. 위믹스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이용자가 NFT를 판매할 때 5%의 수수료를 지불하게 된다. 5%의 수수료 중 절반인 2.5%는 크리에이터에게 지급되며, 게임 NFT의 크리에이터는 개발사이기 때문에 개발사가 거래금액의 2.5%를 수익으로 얻게 되는 구조다.

김 부사장은 “이용자들은 게임 내 NFT를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개발자 또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개발자 관점에서도 위믹스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개발하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박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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