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주가 68% 저평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현재 기업 가치에 비해 68% 디스카운트 된 부분이 있습니다. 하반기엔 자사주 매입 등 적법적인 절차를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사진>은 28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현재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한 할인율(디스카운트)이 반영돼 있다고 바라봤다. 통상 지주사 주가가 평균 62% 가량 디스카운트된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이보다 6% 더 하락된 것은 과도하다는 인식이다.
지난해 11월29일 SK텔레콤과 인적분할을 거쳐 재상장한 SK스퀘어는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전문 투자회사다. 이날 주총에서 SK스퀘어는 향후 3년 간 간 2조원 이상의 자체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반도체와 블록체인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주가는 7~8만원까지 올라갔다가 내려간 상태”라며 “주가 하락 원인은 외부적인 요인만으로 설명할 순 없고, 우리가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할 이전 대부분이 배당을 목적으로 하는 통신사 주주들이 많았고, 외국인이 지분 7%를 팔면서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슬로우다운이 됐다고 판단한다”며 “하지만 다른 주주들의 매입 물량이 늘기 시작했고, 하락세는 진정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또, 최근 미국을 시작으로 기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출장 제한 등이 완화되면서 4~5월부터는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 회사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분할 등록된 회사 인만큼 주주환원 정책은 축적된 잉여금이 갱기는 하반기 이후엔 본격적인 주주환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분매각이나 포트폴리오 변화 등 비경상적인 수익이 발생할 경우에도 특별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그는 “SK스퀘어가 투자전문회사로 성장하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모습 보여준다면 주가는 회복될 것으로 본다”며 “(주가 디스카운트율을) 50% 정도까지는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스퀘어 주가는 오후 1시24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4.72% 오른 5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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