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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주가 강세속… 쌍방울- KH그룹 컨소시엄, 쌍용차 인수 '사전의향서' 제출

박기록
쌍용차 인수전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의 광림과 KH필룩스 컨소시엄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사전의향서를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에 인수 사전의향서를 제출했다.

다만 이날 광림의 주가는 오후 1시 현재, 전일대비 보합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이번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또 다른 경쟁자인 KG그룹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고 있다. 계열사인 KG케미칼은 같은시각 전일대비 11.55% 상승한채 거래되고 있다. KG스틸우선주는 이날 오전부터 상한가인 30만2000원으로 치솟았으며, KG ETS도 6.35% 올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광림의 사전의향서 제출은 쌍용차 매각이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정해진데 따른 것으로, 인수 예정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되 입찰 무산 시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매각 방식이다.

앞서 광림은 이날 오전 성석경 대표 명의 입장문을 통해 자본조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광림은 자체 및 자본조달을 통해 인수자금을 준비하고 있고, 현금자원 운영자금 및 예비자금 확보에 대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2018년 이후 광림은 지금까지 국책 과제 수행 및 자체기술 개발을 통해 전기 특장차 및 상용차에 필요한 기술력을 확보해온 만큼 생산능력을 갖춘 쌍용차와의 결합은 최고의 시너지를 가져오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림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KH그룹은 전자 부품·소재 및 조명 회사인 KH필룩스, 종합 엔터테인먼트기업 IHQ, 음향사업 회사 KH일렉트론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한편 쌍용차 측은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은 후 '스토킹 호스' 방식의 계약 체결을 위한 우선 매수권자 선정 작업에 착수한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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