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소유한 우주인터넷회사 스페이스X가 미국내 프라이빗 항공사인 JSX와 스타링크(Starlink) 위성을 이용한 기내 무선 인터넷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스페이스X가 항공사와 기내 무선 인터넷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스페이스X는 최근 미국의 대형 항공사인 델타항공과도 기내 인터넷서비스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이스X측은 기업 고객을 유치하기위한 핵심 과제가 스타링크의 인터넷 기내 서비스라며, 지난 항공사와 수개월 동안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스타링크 터미널이 JSX사의 항공기 100대에 장착되며, 이렇게 연결된 스타링크 항공기는 연내 첫 비행을 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19년부터 2000여 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저지구 궤도에 쏘아 올렸다. 최대 스타링크 위성의 목표는 4만2000개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를 비행기와 선박에서 운용하기 위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규제 승인을 요청해 왔다. 앞서 군용기는 물론 걸프스트림 제트기에서도 인터넷망을 시험한 바 있다.
한편 스페이스X는 “JSX 항공기의 스타링크 서비스는 JSX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기존 시스템과 관련된 로그인이나 기타 복잡성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