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올해 1분기 퀵커머스·새벽배송·풀필먼트 부문에서 목표치를 초과달성했다. 공격적인 물류거점 증설과 투자로 빠르게 외형을 확장하고 있지만 동시에 영업손실 폭 역시 급증할 전망이다.
26일 메쉬코리아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 늘어난 9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풀필먼트와 새벽배송 부문은 같은 기간 250% 늘었다. 회사는 신규 화주사 영입과 퀵커머스 배송 지점 인수 등 효과라고 분석했다.
새벽배송 일 평균 물동량은 1분기에만 전년 대비 779.5% 증가한 성적을 거뒀다. 지마켓글로벌(G마켓·옥션) 스마일배송 내 새벽배송을 부릉이 독점 수행하는 하루평균 새벽배송 물동량은 1만5000건 정도다.
물류거점 증설로 풀필먼트 서비스로 인한 일 평균 물동량은 전년대비 169% 증가했다. 메쉬코리아는 기존 김포와 남양주 풀필먼트센터(FC) 가동률을 100% 끌어올리고 올해 2월 5300평 규모 곤지암FC를 추가 개소했다. 남양주엔 FC와 별도로 의류전용 디지털 풀필먼트센터를 운영한다.
회사는 올 상반기 중 추가 FC를 새롭게 선보이며 급등하는 물동량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과감한 투자 역시 이어간다.
최병준 메쉬코리아 국내사업 부문 대표는 “연내 추가적인 풀필먼트센터 뿐 아니라 퀵커머스 배송 거점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급증하는 물량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쉬코리아는 지난해 전년대비 18.5% 늘어난 3038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동시에 영업손실은 367억5800만원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