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지난 주말 ‘리니지W’에서 열린 첫 번째 공성전이 기존 리니지 시리즈가 가진 역대 공성전 기록들을 경신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는 멀티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W에서 지난 24일 열린 첫 번째 공성전 주요 기록들을 26일 공개했다.

공성전은 다수 혈맹이 성의 지배권을 놓고 대결하는 리니지 지식재산(IP) 핵심 콘텐츠다. ‘켄트성’에서 벌어진 리니지W 첫 공성전에는 8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월드 평균으로는 약 4500명이다. 이는 리니지W 일일 이용자 수 120만명 중 7%에 이르는 수치다. 글로벌 참가자 비중은 58%에 이른다.

공성전이 진행된 50분간 총 4107만회의 이용자 간 대결(Player vs Player, PvP)가 발생했다. 공성전에 참가한 이용자들은 약 560억아데나(게임 내 재화)를 소모했다. 모든 지표는 역대 리니지 시리즈 중 최고치다.

리니지W는 수호탑을 파괴하고 면류관을 획득하면 성을 점령하는 기존 방식을 유지했다. 이용자들이 익숙한 방식을 채택하면서도 공성 병기 등을 제작해 리니지W만의 차별화된 시스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앞으로도 매주 일요일 오후 8시에 공성 선포 후 오후 9시부터 공성전에 참여할 수 있다. 엔씨는 5월1일 예정된 공성전부터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켄트성을 지키는 도우미 캐릭터(NPC) 공략 난이도를 완화하는 등 콘텐츠를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리니지W는 오는 5월4일 두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클래스 ‘다크엘프’, 신규 지역 ‘침묵의 동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다크엘프를 새롭게 육성하거나 ‘클래스 체인지’를 통해 기존 클래스에서 다크엘프로 전환 가능하다. 업데이트 사전예약 사이트에서 이벤트에 참여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