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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건 돌파한 서울 따릉이, 친환경 효과는?

신제인
-누적 이용량 1억건 돌파…해마다 급증
-시민 건강은 물론, 대기 환경에도 ‘청신호’…누적탄소 절감량 1968t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서울시를 대표하는 공공 공유자전거 ‘따릉이’가 누적 이용량 1억건을 돌파했다. 약 6년5개월 여 만에 이룬 성과다.

서울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지난 25일 기준 누적 이용량 1억 2만건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1~3월 이용량이 519만건으로 지난해 대비 22.7% 급증함에 따라 1억건 달성이 예상보다 빨랐다는 분석이다.

따릉이는 2015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해 약 6년5개월 만에 연평균 1500만건 이상으로 이용도가 크게 향상됐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이용이 대폭 증가해 2020년도에는 전년도 대비 24%, 2021년도에는 전년도 대비 이보다 더 큰 폭인 35% 증가했다.

따릉이 회원 수도 꾸준히 증가했다. 서울시민 3명 중 1명꼴인 350만명을 돌파했고, 누적 이동 거리도 2억7531만㎞에 달했다. 약 38만㎞인 지구에서 달까지 최단 거리를 362회 왕복할 수 있을 정도다. 누적 이용 시간은 약 4487만 시간으로 따릉이 이용자들의 이용 시간을 모두 더하면 약 5123년간 따릉이를 타고 다닌 셈이다.

시민 건강증진, 대기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표준 몸무게 65㎏기준으로 환산 시 약 70억 8653만㎉의 운동 효과를 보였다. 누적 탄소 절감량 또한 약 1968t에 달하는 등 친환경 효과도 높았다는 평가다.

서울시 공공자전거는 2007년 캐나다 공공자전거 BIXI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획에 들어갔고, 파리 벨리브, 창원시 누비자 등 국내외 사례를 분석해 2010년에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2015년 10월 ‘따릉이’라는 이름으로 운영을 개시해 4월 말 현재 기준 대여소 2626개소, 자전거 4만500대까지 인프라를 확대했다. 올해 말까지 4만3500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따릉이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민간 협업 강화, 재배치 시스템 고도화, 자전거 차체 개선으로 안전성 증진 등 다각도로 공공자전거 기반시설을 한층 더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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