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9일 윤석열 정부 15개 부처 차관 내정자를 발표했다. 정부운영 공백을 막기 위해 취임 즉시 발령을 진행한단 방침이다.

먼저,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1차관으로는 방기선 전 기재부 차관보, 2차관으로는 최상대 기재부 예산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외교부 1차관에는 조현동 전 외교부 기획조정실장이, 2차관에는 이도훈 전 대통령비서실 외교비서관이 임명됐다. 이 전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의 북핵·대북 정책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던 인물로, 지난 대선 경선 때부터 윤 당선인 캠프에 합류했다.

통일부 차관은 김기웅 전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이 맡는다. 국방부 차관으로는 신범철 전 외교부 정책기획관이 이름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 1차관직에는 장영진 전 산자부 기획조정실장(한국전자기술연구원 원장)이 내정됐다. 통상교섭본부장은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차관에는 조주현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이 임명됐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차관 자리에는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자리에는 김성호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이 각각 합류한다.

교육부 차관으로는 장상윤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이 내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1차관으로는 전병극 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 차관으로는 김인중 농림부 차관보가 임명됐다.

조규홍 전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1차관을 맡는다.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차관을 담당하게 됐다. 환경부 차관 자리에는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을 지낸 유제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을 지낸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차관에는 송상근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이 임명됐다.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 차관으로는 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이 내정됐다.

한편, 윤 당선인을 검찰에서 보좌했던 강의구 전 대검찰청 비서관은 대통령실 부속실장에 임명됐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윤 당선인은 정부 운영에 어떠한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번 인선내용을 발표했다”며 “취임 즉시 관련 내용에 서명하고 발령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