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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신작 ‘뮤오리진3’ 하드캐리에도…1분기 실적 부진

왕진화
-“신작 마케팅 비용 대폭 증가…기존 게임 매출 감소 영향도”
-새로운 게임 출시 공백 간격 줄이기 노력, 인디게임·콘솔 시장에도 도전장
사진=웹젠 1분기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사진=웹젠 1분기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웹젠이 지난 2월 내놓은 신작 ‘뮤오리진3’ 호성적에도 기존 서비스 게임 매출이 감소한 영향 탓에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웹젠은 매출 반등을 위해 신작 공백을 최소화하는 한편, 인디게임 및 콘솔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2022년 1분기 매출이 698억원, 영업이익이 223억원, 당기순이익이 18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 전분기 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감소, 전분기 대비 15% 줄었다. 당기순이익 또한 영업이익과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 대비 40% 줄었고,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17% 감소했다.

웹젠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신작 모바일게임 ‘뮤오리진3’ 출시 준비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기존 게임 매출이 소폭 줄어든 영향도 있었다.

제품별 매출 분석 결과 뮤오리진3 덕분에 ‘뮤(MU)’ 지식재산(IP) 활용 게임만 웃었다. 뮤 IP 활용 게임은 1분기 매출 5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 전분기 대비 7% 증가했다. 뮤오리진3는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8위 등으로 출시 3개월 째지만 좋은 성적을 유지 중이다.

‘R2’ IP 활용 게임 및 ‘메틴2’, ‘샷온라인’ 1분기 매출은 각각 102억원, 23억원, 14억원으로 집계됐다. R2는 전년동기 대비 51% 줄었고, 메틴2와 샷온라인도 같은 기간 각각 43%, 18% 줄었다. 전 분기 대비로는 R2가 2% 소폭 올랐다. 메틴2와 샷온라인은 전분기 대비 각각 21%, 13% 감소했다.

국내 및 해외 매출은 각각 469억원, 230억원을 기록했다. 모두 전분기 대비 2%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각각 10%, 12% 감소했다.

특히 영업비용에서는 광고선전비가 눈에 띄게 늘었다. 먼저, 웹젠은 1분기 전체 총 영업비용으로 476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717%, 전분기 대비 95% 증가한 수치다. 지난 2월 선보였던 뮤오리진3 마케팅 비용으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건비는 154억원, 지급수수료는 236억원이 들었다. 인건비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했을 때 11%, 전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지급수수료는 전년동기 대비 3%, 전분기 대비 7% 늘었다.

웹젠은 자체 개발 프로젝트 진행을 서둘러 하반기 신작 게임을 출시하기 위한 개발에 전념한다. 출시 전까지 뮤오리진3 등 라이브게임 서비스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뮤아크엔젤2’ 대만 출시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출시를 늘려 게임서비스 점유율 확대에도 힘쓸 예정이다.

현재 자회사 ‘웹젠블루락’, ‘웹젠노바’ 등 개발 자회사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시장 출시를 목표로 5개 이상의 신작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자회사에서는 웹젠이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는 물론, 캐주얼게임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등 모바일게임 시장 및 다양한 연령층을 노린 신작 게임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퍼블리싱 계약으로 확보한 콘솔게임 등을 비롯해 그간 사업으로 다루지 않았던 인디게임 시장에 진출하는 등 새로운 게임 시장에서의 사업 가능성도 열 계획이다. 웹젠은 현재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이 완료된 게임 외부 공개여부 시기를 조율 중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코로나 대응을 위한 재택근무 등 외적요인으로 사업 및 개발에서 일부 일정지연은 있었지만, 올해 사업환경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작 개발은 물론 외부투자와 퍼블리싱 계약 등 성장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올해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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