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사고/위협동향

‘새정부출범 특별지원금’ 문자 사기··· 보이스피싱 주의

이종현
19일 배포된 사기문자
19일 배포된 사기문자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 귀하께서는 4월 시행된 위드코로나 정책에 발맞춰 시장경제와 빠른경제 회복을 위한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원되는 민생 경제회복 정책지원 대출 신청 대상이오나, 현재까지 미신청으로 확인되어 재안내드립니다. 신청기한은 2022년05월19일(목)까지 신청 가능하오니 아래 내용을 확인하신 후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여러 정책이 논의되는 가운데 혼란스러운 시기를 이용한 사기가 횡행하고 있다. 지난 17일 소상공인 손실보상·손실보전금 관련 문자가 대규모로 배포된 데 이해 19일에는 새정부출범 특별지원금 안내라는 제목으로 또다시 사기 문자가 배포됐다.

17일 경찰청,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사기문자 및 전화의 증가를 알리며 정책지원 대상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사기문자·전화를 이용중지 조치하고 문자 발송자·발송업체에 대한 수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17일 발송됐던 내용과 거의 유사한 방식으로 19일 문자가 다시금 배포됐다. 대출한도 1000만~2억원 이내에 연 2~3%대 고정금리, 12개월간 이자상환 유예한 대출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금리가 치솟는 와중에 연 2~3%대 금리를 내세우며 이목을 끌었다. 금리의 오름세가 증가하는 가운데 낮은 금리로 조건에 따라 최장 30년까지 연장 가능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날까지 신청 마감된다며 신청을 유인한 것이 특징이다.

심지어 문자 하단에는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주의 안내’라는 내용도 포함함으로써 금융 소비자를 현혹했다.

KISA 관계자는 해당 문자와 관련 “보이스피싱을 위한 미끼 문자로 판단된다.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현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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