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31일 안드로이드월드 등에 따르면 구글은 ‘유니버셜 스타일러스 이니셔티브(USI)’에 태블릿으로 추정되는 기기를 등록했다.
USI는 삼성전자의 ‘S펜’ 애플의 ‘애플펜슬’과 같은 디지털 필기구에 대한 표준을 획정하는 협회다. 사이트에 저장된 구글 태블릿은 ‘탱거(Tangor)’라는 명칭을 가졌다.
이달 구글은 ‘구글I/O 2022’를 통해 2023년 태블릿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제품 일부를 공개했다. 탱거는 내년 출시할 구글 태블릿으로 보인다. 다만 어떤 종류의 디지털 필기구를 지원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글이 태블릿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2015년 안드로이드 기반 ‘픽셀C’라는 제품을 내놨다. 그렇지만 판매 부진으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지난 2018년 ‘픽셀 슬레이트 태블릿’을 마지막으로 태블릿 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구글이 언급한 대로 2023년 태블릿을 출시할 경우 5년 만에 선보이는 태블릿 신제품이다.
최근 구글은 하드웨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구글I/O 2022에서 '픽셀워치'를 선보이며 스마트워치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10년 만에 새로운 증강현실(AR) 글래스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구글은 인터넷 광고 검색 등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이다. 앞으로 하드웨어 사업 분야를 확장해 소프트웨어 사업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위험성을 분산하려는 목적이다.
한편 탱거에는 구글 자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텐서'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구글I/O 2022에 공개된 스마트폰 ▲픽셀6a ▲픽셀7 ▲픽셀7프로 역시 텐서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