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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지옥으로 가는 문, 모바일에 열렸다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옥으로 가는 문’이 PC는 물론 모바일로도 열렸습니다.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인 디아블로 시리즈 중 역대 가장 큰 스케일입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멀티플랫폼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액션 롤플레잉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대다수 지역에서 출시됐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 게임은 디아블로 첫 모바일 게임으로 전 세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무려 글로벌 사전예약 3500만명을 기록했지요. 디아블로 이모탈은 현재 40개 이상 지역 앱스토어에서 인기게임 1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에서 인기게임 1위를 기록 중입니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 국내 앱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배틀넷을 통해서 윈도 PC오픈 베타로도 선보입니다. 디아블로 이모탈 출시 기념, 오늘(3일)부터 30일 내에 게임에 로그인해 튜토리얼을 완료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호라드림 꾸미기 세트’가 지급됩니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디아블로 시리즈 최신작인 디아블로 이모탈을 플레이어들에게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암울한 스토리, 깊이 있는 캐릭터 성장 시스템 등 디아블로 특징으로 잘 알려진 요소가 고스란히 담겼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 7일 네덜란드行…"첨단 반도체 장비 직접 챙긴다"

오는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간의 유럽 출장을 떠납니다. 지난달에만 7차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젠 글로벌 경영도 본격적으로 재개하는 분위기로 보입니다. 출장 중에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진행 중인 재판에 불출석합니다.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으로 반도체 초격차 의지를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네덜란드의 ASML 본사를 방문할 가능성이 큽니다. ASML은 미세공정에 반드시 필요한 극자외선(EUV) 장비를 독점하는 업체인데 최근 공급이 모자랍니다. 돈주고 사는 것조차 쉽지 않아 경쟁사보다 1대라도 더 확보하는 게 시급한 상황이라네요.

이 부회장은 2020년 10월에도 ASML을 찾아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EUV 장비 공급계획 및 운영 기술 고도화 방안과 미래 반도체를 위한 차세대 제조기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에서 네덜란드로 향하는 건 화답 차원이자 총수가 반도체 장비 협상에 직접 나선 것입니다.

불씨 남은 5G 주파수 논쟁…통신3사 셈법은

정부가 5G 주파수 추가할당 계획을 발표하면서 통신3사의 향후 전략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3.4~3.42㎓ 대역 20㎒ 폭 추가할당을 우선해달라는 LG유플러스 요청이 받아들여지자 경쟁사들은 못마땅한 눈치인데요. 3.7㎓ 이상 대역을 같이 할당해달라는 SK텔레콤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KT가 제시한 주파수 사용 시기 제한 조건도 없었기 때문이죠. 정부는 대신 신규 무선국 1.5만국 선행 구축과 농어촌 공동망 활용이라는 조건을 부과해 투자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추가할당은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경매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현재로서는 LG유플러스가 경매에 참여할 가능성이 큽니다. SK텔레콤과 KT는 유불리를 고려해 경매 참여 여부를 결정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만약 경쟁사들이 경매에 참여하기로 했다면, 단순히 참전만 하고 경매 가격을 올려 LG유플러스를 견제하는 등의 수를 검토할 수도 있겠네요. SK텔레콤과 KT가 경매 불참을 선언하게 되면 LG유플러스는 ‘무혈입성’으로 주파수를 할당받게 됩니다. 과연 주파수 논쟁의 끝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요?

핀테크 강화하는 애플…연내 '탭 투 페이' 방식 결제서비스 출시 전망

나스닥에 상장된 핀테크기업 블록(Block)의 주가가 2일(현지시간) 전일대비 7% 가까이 급등하며 마감돼 시장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유는 이 회사가 제공하는 근거리 무선통신(NFC)기반의 핀테크 솔루션을 기반으로 애플이 올해 말까지 '탭 투 페이'(Tap to Pay)기능을 출시할 것으로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탭 투 페이'란 카드결제단말기나 POS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아이폰 만으로 카드결제가 가능한 비접촉 결제 서비스로 우리나라에서는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기도 하죠.

이같은 블록의 행보는 애플이 아이폰에 기반한 독자적인 핀테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이미 애플은 골드만삭스와 함께 자체적으로 후불카드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탭투 페이' 결제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궁극적으로 '애플 뱅크'(Bank of Apple)를 위한 서비스 포트폴리의 확장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지지부진한 증시··· 상장 앞둔 IT 기업들, ‘어렵다 Vs 할 만하다’

상장을 추진 중인 정보기술(IT) 기업이 긴장 중입니다. 지난 5월 SK그룹의 기대주였던 SK쉴더스와 원스토어가 잇달아 상장 철회를 결정하자 올해 기업공개(IPO)를 예정해둔 곳들도 영향을 받는 중입니다.

올해 상장을 계획했던 IT 기업은 ▲비플라이소프트 ▲코난테크놀로지 ▲틸론 ▲이노그리드 ▲샌즈랩(구 세인트시큐리티) ▲시큐레터 ▲한싹 ▲노르마 ▲ICTK홀딩스 등입니다. 이중 한싹, 노르마, ICTK홀딩스 등은 내년으로 상장을 연기했습니다.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의 인식은 반반입니다. ‘상장하기에는 장이 너무 안 좋다’는 부정론과 ‘충분히 할 만하다’는 긍정론이 부딪히고 있는 중인데요. 여전히 산적한 해외 발 악재는 우려되지만 국내 증시의 경우 선방 중이기 때문이니다. 특히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만큼 해외 투자자보다는 국내 투자자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도 긍정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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