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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전화번호로도 국내 금융인증서비스 이용

오병훈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해외체류자도 국내 금융인증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동안은 국내 휴대전화번호가 없을 경우 금융결제의 YESKEY 금융인증 서비스의 가입 및 이용이 어려웠다. 그러나 오늘부터는 해외전화번호를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게 됐다. 다만 국내 계좌개설 등 전자금융거래서비스에 가입된 고객만 인증서 발급이 가능하다.

10일 금융결제원은 해외전화번호로도 이용 가능한 ARS 인증 방법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휴대전화번호가 없는 해외체류자도 YESKEY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국내전화번호가 없는 해외체류자의 경우 ARS 인증이 불가했다. YESKEY란 금융결제원의 클라우드 저장소에 인증서를 발급·보관해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6자리 PIN번호 등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증서비스를 말한다.

해외전화번호로 ARS 인증하는 방법은 국내계좌 보유 등 인증서 발급 조건을 갖춘 해외체류자는 먼저 발급기관(은행 등)의 인증 절차 화면에서 ‘ARS인증’ 대신 ‘해외출국확인’ 선택한다.

이후 해외출국이 확인된 이용자는 금융인증서비스 계정생성 화면에서 해외전화번호로 ARS인증을 완료하고, 인증서 이용에 필요한 부가정보 설정 후 금융인증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한편 금융결제원은 외교부의 새정부 국정과제인 비대면 디지털 영사민원시스템 구축과 발맞춰 재외국민이 더 편리하게 YESKEY 공동・금융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 계좌가 없어 YESKEY 인증서 발급이 불가능한 재외국민을 위해,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재외국민이 비대면 방식으로 YESKEY 인증서를 발급 받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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