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디지털 사이니지(광고판) 공략을 확대한다. 14년 연속 1위 수성에 나섰다. 전기차(EV) 충전소가 새로운 타깃이다.
10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하혜승 부사장<사진>은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디지털 사이니지는 소비자와 기업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 외에도 시민의 문화 생활을 위한 주요 플랫폼 기능, 즉 고객을 세상과 다시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1년까지 디지털 사이니지 13년 연속 1위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으로 타격을 받은 분야 중 하나다. 유동인구 감소 탓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19가 완화하면서 시장이 꿈틀하고 있다.
하 부사장은 “우리는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라며 “기업은 다시금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라고 일상 회복이 디지털 사이니지 업계 반등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경기장에 360도 원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공급했다. 37미터 높이에 원형으로 설치했다. 6500제곱미터(㎡) 크기다. 스포츠 경기장 최초로 양면 모두 초고화질(4K)을 제공한다. 여전히 세계 최대 규모 단일 스크린이다.
하 부사장은 “야외 활동이 재개되며 디지털 사이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바로 EV 충전소”라며 “고객은 아웃도어 사이니지를 통해 다양한 시각적 경험 또한 충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 탄소 배출량 축소 등 친환경 기술 개발도 힘을 쏟고 있다.
2021년부터 사이니지 전 모델에 친환경 에코패키지를 적영햇다. 2022년에는 미국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았다. 영국 카본트러스트 ‘탄소발자국-탄소저감인증’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