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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장관, 尹 대통령 이어 국힘 의원들에게도 ‘반도체’ 특강

백지영
사진은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호 장관이 건넨 포토마스트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은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호 장관이 건넨 포토마스트를 살펴보는 모습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14일 오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반도체 특강을 펼쳤다.

‘반도체 전문가’로 알려진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총회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측의 요청에 따라 반도체 특강을 실시했다. 이 장관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강의에서 반도체의 전략적 가치와 인재 양성의 중요성 등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7일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국무회의에서 약 20분에 걸쳐 ‘반도체의 이해 및 전략적 가치’라는 제목의 강연을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이 연구실에서 사용하던 웨이퍼와 포토마스크 등을 보여 주면서 반도체의 정의부터 동향, 시장 규모, 국내 기술 수준 및 인력 등을 설명하면서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과 인재 확보방안 지원, 민관협력 방안 등을 토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하는 등 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우리 산업의 핵심”이라고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반도체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등 윤석열 정부의 반도체 육성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장관의 반도체 특강이 있던 14일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개최된 ‘반도체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 개혁 방안 마련 토론회’가 열렸으며, 전날엔 배준영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명이 반도체 시설에 투자하는 기업의 세액공제율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및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역임한 이종호 장관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장관은 원광대에 재직하던 지난 2002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과 공동으로 ‘3D 벌크 핀펫’ 기술을 개발해 반도체 소자기술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다.

장관 취임 이후 첫 공개 행보도 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를 방문하는 등 AI 반도체를 국내 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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