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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면서 정수기까지…통신·렌털사, '합종연횡' 왜?

백승은
-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결합서비스 출시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렌털사와 통신사가 손을 맞잡았다. 스마트폰·생활가전 결합 상품 및 마케팅을 통해 잠금(Lock in, 락인)효과를 다지는 게 목적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렌털사와 통신사의 협업이 강화하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LTE) 및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와 LG헬로비전 렌털 상품과 결합 서비스를 출시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가입 첫 달 렌털료를 면제받고 이후 할인 혜택을 받는 식이다.

렌털과 통신 모두 해지율을 낮추고 재구입 및 재렌털을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 품목과 서비스를 풍성하게 구성하기 위해 양사간 손을 잡고 ‘윈윈’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통신사의 최대 관심사는 해지율 감소”라며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나 상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거나 혜택을 주는 게 중요한데, 이런 목적에서 렌털사와 목적이 맞아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SK매직 역시 SK그룹 계열사인 SK텔레콤과 제휴했다. 두 회사는 오프라인 매장에 주목했다. 지난해부터 전국 3500개 SK텔레콤 매장에서 렌털 상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 고객을 대상으로 렌털료 할인도 제공한다.

계열사가 아닌 곳도 협업을 확장하는 추세다. 지난해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는 KTIS와 제휴협약을 체결하고 ‘KT반값초이스’와 ‘KT샵’에 입점했다. 앞으로 제휴 및 결합 할인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렌털은 품목을 최대한 많이 늘리는 게 중요한 업종”이라면서 “앞으로 통신사간의 긴밀한 협업이 좀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백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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