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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제작지원 받은 K-애니…극장·TV로 대중 눈도장 찍는다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 제작 지원을 받은 K-애니메이션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서 연이어 방영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국산애니메이션 제작지원사업’ 지원을 받은 작품들이 잇달아 극장 개봉과 TV 방영을 확정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콘진원은 우수 국산 애니메이션 창·제작을 활성화하고자 국산애니메이션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매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업계 수요를 적극 반영해 제작단계에 따라 지원부문을 ▲초기본편 ▲본편 ▲시즌작으로 세분화해 지원체계를 공고히 했다.

지난 2021년 콘진원 제작지원을 받은 ‘스튜디오게일’ 애니메이션 ‘극장판 윌벤져스:수상한 캠핑대소동’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끈 윌리엄, 벤틀리 형제와 샘 해밍턴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초보 히어로에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에서의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를 담아낸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23일 개봉해 전국 CGV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동시기 개봉작 중 예매율 2위에 등극했다. 이 작품은 전체 제작공정에 언리얼 엔진 기술이 도입된 국내 최초 3차원(3D)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제작사 스튜디오게일 기술력으로 윌리엄, 벤틀리 형제를 3D 캐릭터로 생생하게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국산애니메이션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작품들도 TV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주식회사 도파라’ 애니메이션 시리즈 ‘다이노파워즈’는 다이노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를 허물려는 괴물과 맞서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로봇 액션 애니메이션이다. 올해 콘진원으로부터 본편 제작에 대한 지원을 받았다. 이달 초부터 KBS에서 매주 목요일 방영 중이며, 다음달 3일부터는 투니버스에서도 방영된다.

또한, 본편 제작에 대한 지원을 받은 ‘주식회사 코믹시티’ 애니메이션 ‘주디세이’도 KBS에서 매주 목요일 방영되고 있다. 주디세이는 메타버스 속에서 주인공인 주디, 로디, 뭉치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는 스토리 참여형 애니메이션이다. 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모바일 앱 등 플랫폼에서 이야기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서비스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본편 제작지원을 받은 ‘캠프파이어애니웍스’ 애니메이션 ‘뒤죽박죽섬의 빅풋패밀리’는 오는 8월 말부터 EBS에서 첫 방영된다. 빅풋섬에 사는 공룡 가족 모험을 다룬 패밀리 시트콤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중국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유쿠(YOUKU)’와 공동제작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동시 방영될 예정이다.

콘진원 방송영상본부 김상현 본부장은 “콘진원 제작지원을 받은 K-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봉 및 방영한다는 소식을 전해왔다”며 “콘진원은 다양한 국내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서비스될 수 있도록 현장 수요 맞춤형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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