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인텔리전스 서비스 기업 샌즈랩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진행 중인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사업계획서 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 평가 전문 기관 2곳 이상으로부터 필요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샌즈랩의 경우 나이스디앤비와 이크레더블에서 진행한 평가에서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
샌즈랩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전세계 신·변종 사이버 위협 정보(CTI)를 수집해 분석하는 ‘멀웨어즈닷컴’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보안 기업이다. 2017년 케이사인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작년 연말 샌즈랩이 연구한 악성코드 프로파일링 핵심기술인 ‘바이너리 역공학 기반 공격자 프로파일링 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국가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내 시장 선점에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샌즈랩이 개발한 신기술은 악성코드 바이너리를 역공학 기술을 통해 특징 정보를 추출하고, 추출된 정보를 통해 공격자와 공격기법을 식별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벡터화된 특징 정보는 AI 기술을 활용해 클러스터링, 악성코드 변종 추적, 공격자별 공격기법 프로파일링 정보 생성 등 기존의 일부 전문가들이 수작업으로만 수행할 수 있었던 영역을 자동화했다.
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기술평가를 통해 샌즈랩이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기업으로서 지난 18년간 수집하고 프로파일링한 데이터와 그 핵심 원천 기술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보보호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만큼 다양한 사이버 위협에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으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샌즈랩은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