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양자 기술개발 성과 발표…"생태계 발전위해 노력"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양자기술 산업화 성과발표 및 미래양자융합포럼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 본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미래양자융합포럼 창립 1주년을 기념하고 양자암호통신·양자센서 등 양자 분야 기술개발 및 상용화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자기술은 미래 시대를 선도할 국가 필수 전략기술로 해외 주요국은 양자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산업과 연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역시 이에 대응해 양자암호통신을 시작으로 양자인터넷·센서·컴퓨터와 양자지원기술까지 기술 전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 주요국과의 국제협력 이외에도 양자기술의 산업계 확산과 산학연 협력을 위해 양자포럼을 지원하는 등 생태계 전반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26개 공공·민간 수요기관에 양자암호통신망을 시범구축했으며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서비스(LG유플러스)와 양자암호통신(KT·SK브로드밴드) 전용회선 서비스를 출시했다.
산·학·연의 성과도 보고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하 ‘KRISS’)에서 개발한 세계 최고수준의 양자중력센서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증을 추진해 정밀 지하자원탐색, 구조물 진단 등 상용화를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ETRI와 KIST는 단일광자 검출기(ETRI), 무선양자암호통신(ETRI), 1xN 양자암호통신 및 시스템 기술(KIST) 등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가지정 양자인터넷연구소로서 양자기기간 정보전달을 위한 양자인터넷 연구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완벽한 난수를 제공하는 양자난수발생칩(SKT)과 공단 등의 가스누출 감지에 활용되는 초정밀 가스센서(SKT), 상온동작 양자컴퓨터(KIST)와 초전도 컴퓨팅용 큐비트 소자(KRISS) 등이 개발됐다.
미래양자융합포럼은 양자기술을 산업계로 연계하며 양자 산업의 전·후방 생태계 가치 사슬을 확장했다. 미래양자융합포럼은 양자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21년 6월 설립,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KIST·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비영리법인과 LG전자·SK하이닉스·현대차·통신3사 등 대기업, 성균관대·한양대·부산대 등이 소속돼 있다. 올해는 미국과 일본 외에도 캐나다, 핀란드 등과의 국제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양자 기술과 산업은 세계 모두가 이제 막 첫발을 내딛었을 뿐인 만큼 아직 우리가 제2의 반도체 성장 신화를 쓸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는 분야”라며 “정부도 양자 산업 생태계의 발전과 산업화 촉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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