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올 가을 출시를 앞둔 ‘애플워치 시리즈8’에 체온 센서를 적용해 발열 탐지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뉴스레터 파워온은 이와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체온 센서는 착용자의 체온을 측정한다. 이를 통해 정상보다 높을 경우 알림을 준다. 애플 내부 사정에 정통한 대만 TF 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작년 출시된 ‘애플워치 시리즈 7’에 체온 센서를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기술력 미흡으로 탑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체온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외부 온도에 관련없이 착용자의 체온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체온 알고리즘’을 구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여름에는 체온이 높게 나오고, 겨울에는 낮게 나오는 현상을 제어해야 한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애플이 체온 알고리즘 기술력 미흡으로 채택에 실패했다고 언급했다.
올해 체온 센서 채택 여부는 공개 전이다. 그렇지만 블룸버그통신은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체온 센서 관련 내부 테스트를 마쳤다”라며 “이를 미루어봤을 때 애플워치 시리즈8에 체온 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또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워치 시리즈8에 전작과 같은 S7 프로세서가 적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애플은 고혈압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혈압 센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024년~2025년 애플워치에 혈압 센서를 적용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