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누리호 세번째 큐브위성 양방향 교신 성공…5일 마지막 사출

백지영
서울대팀 큐브위성 '스누글라이트-2'가 사출되는 모습
서울대팀 큐브위성 '스누글라이트-2'가 사출되는 모습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누리호에 탑재된 세 번째 서울대 팀 큐브위성 ‘스누글라이트-2’가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지난 3일 오후 4시 22경 ‘스누글라이트-2’가 성능검증위성으로부터 사출됐으며, 이날 오전 3시21분경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후 서울대 팀은 9번의 상태정보를 수신한 결과, 전원과 각속도, 자체개발 우주용 GPS 수신기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서울대 팀은 다음 교신 시간인 4일 오후 4시59분경 위성 전원이 켜진 순간부터 현재까지 상황 기록을 수신해 위성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큐브위성 양방향 교신 성공은 앞서 지난 1일 사출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팀의 큐브위성 ‘랑데뷰’에 이어 두 번째다. 랑데뷰는 3일 오후 4시10분경 지상국과의 실시간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다만 지난달 29일 가장 먼저 사출된 조선대 팀의 ‘스텝큐브랩-2’는 비콘신호를 정상적으로 송신했으나 아직 양방향교신에는 성공하지 못한 상황이다. 내일(5일) 오후 4시 50분엔 연세대 큐브위성 ‘미먼’이 마지막으로 사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발사된 4기의 큐브위성은 지난 2019년 개최한 제5회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선정된 4개의 대학팀이 직접 제작·개발한 결과물을 한국형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한 것이다. 큐브위성은 가로, 세로, 높이가 모두 10cm 이하, 질량이 1.33kg 이하인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꼬마위성으로도 불린다.

정부의 우주 인재 육성 계획에 따라 국내 대학생들이 2년 간 제작한 4기의 큐브위성들은 앞으로 지구 대기와 백두산을 관측하고, 미세먼지를 모니터링하는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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