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롯데온·티몬·SSG닷컴, 엔데믹 전환에 ‘뷰티’ 공략 본격화

이나연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전환되며 외부 활동이 늘어나자, 한동안 잠잠했던 화장품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롯데온과 티몬, SSG닷컴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브랜드 협업이나 서비스 개편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 온앤더뷰티는 뷰티 브랜드 ‘베네피트’와 첫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단델리온 블러셔와 플로라틴트 등 베네피트 인기 제품으로 구성된 특별 세트를 15% 할인된 가격에 500개 한정 수량 선보인다. 구성품들은 지난 4월 말 연예인 화보에 소개되면서 인기를 얻은 제품이다.

롯데온은 “선출시 신상품과 단독 구성 상품 등 온앤더뷰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상품에 대한 고객 호응이 높다는 점을 반영해 이번 기획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온 온앤더뷰티는 90여개 프리미엄 브랜드 공식 브랜드관 기반으로 30개 이상 신상품을 가장 먼저 출시, 1000여개 단독 구성·정품 증정 상품을 판매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 5~6월 뷰티 부문 매출은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와 함께 티몬은 뷰티 부문 강화를 목적으로 최근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 ▲피부전문기업 ‘참존’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셀퓨전씨’ 를 보유한 씨엠에스랩 3사와 각각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티몬은 기존 콘텐츠 경쟁력과 각 사가 지닌 브랜드 경쟁력을 결합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티몬 단독 기획상품과 신상품 선출시, 주력 상품 콘텐츠 마케팅도 추진한다.

한편, 티몬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뷰티 브랜드 입점을 확대하고 관련 카테고리를 강화한다. 지난달 기준 티몬 뷰티 브랜드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0% 이상 확대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티몬은 “올해도 티몬 노하우가 집약된 전문화된 뷰티 콘텐츠를 제공해 신장세를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SSG닷컴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를 위한 뷰티 특화 서비스를 한데 모으는 전략을 취했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 1일 뷰티 전문관 ‘먼데이 문’ 모바일 페이지가 개편됐다. 이번 개편은 MZ세대 수요가 많은 특화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뷰티 전문관에는 ‘쓱배송 뷰티’ 탭을 새로 만들어 원하는 시간에 받아볼 수 있는 뷰티 상품을 모아볼 수 있다. 기존에도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통해 뷰티 상품을 배송해왔지만, 이마트몰과 새벽배송몰에 각각 산재한 상품을 한 눈에 보기 어려웠던 점을 보완했다.

SSG닷컴은 선물하기 품목 가운데 뷰티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웃돈다는 점을 고려해 ‘선물하기’ 탭도 신설했다. 해당 탭에선 인기 뷰티 상품 리스트는 물론, 성별·가격대·상품 카테고리를 지정하면 맞춤형 선물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SSG닷컴은 “뷰티 카테고리는 개인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뚜렷한 만큼, 이를 앞세워 세분화된 수요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연
lny@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