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변재영 기자] 기아가 ‘더 기아 콘셉트 EV9(이하 콘셉트 EV9)’과 ‘더 뉴 셀토스’의 실차를 국내 고객에게 처음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기아는 14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한 ‘2022 부산 국제모터쇼(이하 부산 모터쇼)’ 언론 공개일 행사에서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한 콘셉트 EV9과 더 뉴 셀토스를 공개했다. 또 기아는 국내 갯벌 식생을 복원하는 신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로 완성한 콘셉트 EV9 & 더 뉴 셀토스
기아는 부산 모터쇼에서 콘셉트 EV9을 국내 최초로, 더 뉴 셀토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콘셉트 EV9은 E-GMP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을 예고하는 콘셉트카이며, 더 뉴 셀토스는 2019년 7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셀토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로 두 모델 모두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됐다.
기아가 지난해 공개한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뜻한다. ◆재생 에너지 전환·바다 정화 활동 지원 이어 갯벌 식생복원 사업 참여
기아는 이와 함께 해양 생태계 보호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올해 하반기 해양수산부와 양해 각서(MOU)를 체결하고 약 3년간 국내 갯벌 식생복원 사업 및 관련 연구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바다와 갯벌 등 해양 생태계가 탄소를 흡수하는 것을 ‘블루 카본(Blue Carbon)’이라 한다. 2013년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공식 인정한 이후 많은 국가에서 블루 카본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약 2480k㎡에 달하는 국내 갯벌은 세계 5대 갯벌에 꼽힐 만큼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데, 1년 동안 내연 기관차 약 20만대가 내뿜는 양과 동일한 수준인 약 49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출처 해양수산부). ◆기아의 진보하는 기술·디자인·고객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 마련
기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기아가 추구하는 전동화의 발전 과정과 미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진보하는 기아의 기술(Kia’s Technology in Progress)’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비전을 담아 탄생한 디자인 방향성을 소개하는 ‘진보하는 기아의 디자인(Kia’s Design in Progress)’ ▲고객의 관심사를 반영한 전시·체험 공간 ‘진보하는 기아의 고객 경험(Kia’s Customer Experience in Progress)’을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해 ‘진보하는 기아의 모빌리티(Kia Mobility in Progress)’를 알린다.
기술 전시 공간은 하이브리드 모델부터 전용 전기 모델까지 기아 전동화 발전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콘셉트 EV9과 K8 하이브리드, 니로 EV, EV6 GT가 전시된다.
기아는 관람객이 EV6 GT의 실내·외 디자인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실제 차를 전시하고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 3.5초 등 EV6의 빠른 가속감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해 고객의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