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경제가 본격화되면서 사이버 공격 등 외부 침해, 혹은 사고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의 복원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재해복구(DR)과 데이터 복제 등 전반적인 데이터 관리 플랫폼에 대한 기업의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빔소프트웨어가 차세대 데이터 관리 솔루션 플랫폼을 제시하면서 클라우드 시대 새로운 데이터 관리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트레버 시임(Trevor Seim) 빔소프트웨어 카스텐 비즈니스 총괄은 <디지털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경우도 데이터 관리에 대한 가시성 확보에 고민이 보이고 있다. 데이터 관리 비전과 전략 등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빔소프트웨어의 목표는 우리 고객이 일관성을 확보하며 규제준수에 있어 데이터 보호 및 보안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편의성을 바탕으로 가시성 확보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빔 소프트웨어(Veeam Software)는 최신 데이터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데이터 백업, 복구, 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클라우드, 가상, 물리적, SaaS, 쿠버네티스(Kubernetes) 환경을 위한 단일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은 물론 한국에서도 기업이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IT전략의 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 여기엔 데이터 보호 전략이 주요한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
트레버 시임 총괄은 “기업들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2024년 대기업의 52%가 컨테이너 방식의 클라우드 방식 마이그레이션에 나설 것이란 내부 조사결과도 있다. 결국 데이터 관리 솔루션이 필요하게 될 것이며 2025년에는 72%의 기업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하는 솔루션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업 및 복제 등 데이터 복원 솔루션의 강자인 빔소프트웨어는 지난 2020년 쿠버네티스 백업 전문 업체인 ‘카스텐’을 인수해 백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단순히 데이터 복제 및 복구에 초점이 맞춘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컨테이너, 쿠버네티스 등 애플리케이션 단의 회복이 가능해진 셈이다.
그는 “빔이 카스텐 인수 당시 두 회사의 설계, 엔지니어링 원칙은 달랐지만 유사한 것도 많아 융합이 용이했다. 양 사 모두 애플리케이션 중심 접근법과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점, 사용 편의성을 가지고 있었다. 또, 제품 개발에 있어 엔터프라이즈 스케일을 중요하게 여겼다는 공통점이 있었다”라 두 회사가 잘 융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훈 빔소프트웨어코리아 지사장은 “쿠버네티스는 장애가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막상 운영하다 보면 문제가 생긴다. 최근에 한 대기업은 데이터센터 정전으로 쿠버네티스 시스템이 셧다운됐는데 재부팅을 하니 서비스 순서가 안 맞게 올라와 데이터 씽크가 안맞는 문제를 겪었다. 이를 수습하는데 2주가 걸려 백업의 중요성을 알게 돼 우리를 찾아왔다”고 밝혔다.
김 지사장은 “클라우드 쿠버네티스는 복잡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정합성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인력이나 솔루션이 없다. 빔의 카스텐은 이 부분에 확실하게 움직일 수 있다. 이미 국내에서 3개의 구축사례를 쿠버네틱스 백업으로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트레비 시임 총괄은 “빔은 차세대 데이터 관리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데이터 보호, 백업, 복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보안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와 관련해 중요한 부분이다. 빔은 보안은 물론 확장된 서비스로 재해복구, 애플리케이션 이동성까지 묵어서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카스텐 5.0’의 경우 선제적으로 보안 위협을 탐지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DR 솔루션에 보안 위협 탐지 기능을 넣은 이유에 대해 그는 “기업들이 쿠번테티스 백업과 조기탐지를 원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주된 업무지만 결국 기업에게 특정 데이터 제공을 통해 사이버 공격과 위협 대처를 위한 의사결정을 제공하는 것도 우리의 가치다. 그런 측면에서 기업들도 새로운 혁신을 바라고 있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용 편의성, 데이터 보호에 있어 고객들이 원할 때 원하는 방식으로 복원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레비 시임 총괄은 빔 소프트웨어의 향후 비전과 목표에 대해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믿을 수 있는 백업 솔루션 제공업체로서의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그는 “보안성 강화, 자동화 확대 등 고객들의 컨테이너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마이그레이션 확보를 위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복잡성이 커지는 상황속에 데이터 백업, 복원을 통해 기업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빔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카스텐의 결합을 강화해 어떤 환경에서도 백업과 복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백업 자동화에 있어 고객이 불안해 할 수 있는 가시성 확보를 위한 툴을 제공한다는 점을 그는 강조했다. 트레비 시임 총괄은 “정책을 미리 설정해 자동화 백업에 맞지 않는 경우나 애플리케이션 개발 가이드라인과 불변성 준수 여부 등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알림을 준다. 이러한 가시성 확보를 위한 데이터 보호 정책 가드레일(Data Protection Policy Guardrails) 기능과 백업 성공, 실패 상황에 대해 인사이트 확보와 분석이 가능하도록 대쉬보드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