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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자 '검사비 5만원' 부담, 오히려 '숨은 확진자' 양산 우려… 정부, 인하 방안 검

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기자] 이번 주말을 시작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피크로 접어들면서 8월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자율 방역' 기조속에 과거와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정부와 방영 당국은 8월 일일 확진자수가 최대 25만명을 상회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무증상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 할 때 5만원의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것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가 검사비를 경감할 수 있는 방안에 찾기로 했다. 검사비용 때문에 검사를 회피하는 등 '숨은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수 있다는 우려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지난 29일 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경제 부담을 덜어줄 방안을 강구해 곧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선별검사소에서 무료로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만 60세 이상 고령자를 비롯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의사 소견을 받은 사람, 해외입국자, 확진자의 동거인 등 밀접접촉자, 감염취약시설 근무자나 입소자, 휴가 복귀 장병, 입원환자 보호자나 간병인,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등이다. 직장에서 확진자와 5분 정도 함께 머문 경우 등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무료 PCR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시 유증상자는 보험이 적용돼 5000원만 내지만 무증상자는 비급여로 분류돼 3만∼5만원의 검사비를 내고 있다.

이와함께 정부는 전국 선별진료소 수를 확대하고, 야간·주말 운영을 확대하는 등의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하여 정부는 지난 20일 재유행에 대비해 수도권 55개, 비수도권 15개 등 총 70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8만1605명, 해외유입 사례는 397명 등 총 8만2002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4만2990명(52.7%), 비수도권에서 3만8615명(47.3%) 등 전국적으로 발생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또한 이날 국내 BA.2.75 변이 감염 환자 3명이 추가 확인되어 총 7명(+3)이며, 추가 확인된 확진자는 해외유입 확진자로 현재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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