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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흡수합병…거대 우주·방산기업 탄생, 주가도 초강세

박기록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한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합병에 따른 존속회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며 소멸회사(피합병회사)는 한화디펜스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흡수되는 한화디펜스는 자산규모 2조1025억원이며 K-9 자주포와 전투장갑차 레드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방산 전문기업이다. 특히 K-9 자주포의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최근 2~3년간 다수의 해외 수출 사례를 기록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흡수합병 결정의 배경으로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및 경영효율성 제고"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의 방산 부문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즉, 한화디펜스와 (주)한화 방산부문 합병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10대 방산 기업을 목표로 한다는 전략이다.

이로써 한화그룹의 방산 부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크게 두 개의 축으로 단순화됐다.
관련하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공식 의결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 한화정밀기계를, 한화임팩트에 한화파워시스템을 각각 매각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이번 합병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엔진, 우주 발사체, 탄약·레이저 대공무기 기술 등을 보유한 거대 방산 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특히 그동안 한화디펜스가 해왔던 K9 자주포와 원격사격통제체계·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기술, 5세대 전투장갑차 레드백 등의 역량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합병 발표를 호재로 오후 1시 기준, 전일대비 16.20% 급등한 가격에서 거래중이다.
박기록
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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