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금융보안원이 금융권의 사이버보안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발굴·제거하기 위해 2022년 버그바운티(Bug Bounty)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버그바운티는 서비스와 제품의 신규 취약점을 신고받아 이를 평가한 뒤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금융보안원은 2019년부터 제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올해 금융권 버그바운티 대상은 인터넷뱅킹 보안 프로그램 외에 11개 금융회사의 전자금융 관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은행·금융투자·보험·전자금융 권역의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한화손해보험 ▲메트라이프생명보험 ▲흥국화재해상보험 ▲DGB생명보험 ▲네이버파이낸셜 등 11개 금융회사가 금융권 버그바운티에 참여할 예정이다.
신고된 취약점은 금융소비자 피해 가능성 등을 평가해 등급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우수 취약점 신고자에 대해 포상금뿐만 아니라 금융보안원 입사지원 시 우대도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보안원은 참가자가 금융보안원에 신고한 주요 보안 취약점을 금융회사 또는 소프트웨어(SW) 개발사에 공유해 보안 패치, 업데이트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보안원 김철웅 원장은 “디지털 건전성(Digital Soundness)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보안 취약점을 식별하고,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속적으로 금융권 버그바운티 신고대상과 참여기관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화이트해커 등 역량있는 보안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