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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구조조정 본격 착수, "초인플레이션으로 업황 불투명"

신제인
(출처: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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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치솟는 물가로 인해 미국의 소매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결국 미국 최대 소매체인점 월마트도 직원 감축에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마트가 사무직 직원 약 2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월마트는 지난달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올 하반기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월마트의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다.

월마트 측은 이번 구조조정에 대해 “구매관리(머천다이저), 글로벌 기술, 부동산 부문 인력 등에 공석이 생기는 대신 전자상거래, 건강, 헬스케어 등 새로운 분야에서 일자리가 만들어질 예정”이라며, “회사의 미래 구조를 더 잘 구축하기 위해 선별된 역할을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급격한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이 의류, 가정 용품, 가전 제품 및 주방 용품 등에 대한 소비를 줄이도록 만들고, 그로인해 유통기업들의 재고는 크게 증가할 우려가 커진다. 재고 자산의 증가는 올 하반기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미국 기업들은 실적 둔화 또는 둔화 전망속에 감원 단행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전세게 정규직 직원 10%를 해고하기로 밝히고, 먼저 자율주행차 관련 연구개발 부서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또한 포드 자동차도 사무직 인력들을 대상으로 수천명 감원을 준비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 등 대형 기술업체들도 신규 고용을 중단했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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