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뮤직카우가 글로벌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미국은 전 세계 음악 시장 1위 국가로, 해외에서 가장 큰 규모 음악 팬덤이 형성된 나라다.
뮤직카우는 국내 플랫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도 개인이 음악저작권을 거래하는 구조의 플랫폼 구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와 동시에 미국 시장에 특화된 지식재산(IP) 기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증권형토큰공개(STO) 등 신규 디지털 형태 자산 발행도 추진한다.
뮤직카우는 지난 3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공략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해외에는 ‘힙노시스 송 펀드’나 ‘라운드힐 뮤직 로열티 펀드’ 등 음악 펀드 시장은 있지만, 뮤직카우처럼 일반인이 직접 음악 저작권 수익 권리를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은 없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뮤직카우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증권성 판정과 자본시장법 적용을 받게 되면서 이에 대한 요구 조건을 마련 중이다. 이 기간 키움증권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투자자 실명계좌 제도를 도입하고, 예치금 보관과 거래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고객 권리 보호 강화를 위한 구조 정비, 전문 자문위원단 발족, 관련 전문가 대규모 영입 등 다양한 제도를 만들고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뮤직카우가 영위하는 사업은 음악저작권을 원작자에게 사들여 유동화하고 이를 개인에게 옥션을 통해 마켓으로 유통하는 방식이다. 즉, 기존 주식거래와는 자산공급 형태가 다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뮤직카우는 “투자자와 소비자 보호는 물론, 문화 IP 공급자에 대한 권리까지 보호함으로써 새로운 문화 생태계에서 선순환을 만들 수 있는 균형 있는 기준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초 사업모델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실패 가능성을 철저히 줄이기 위해 한국 금융당국에 검증받은 가이드를 진출 초기부터 적용하려고 한다”며 “결국 이 기준이 음원 저작권 플랫폼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