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새 M 시리즈 성능은?…애플 M2 맥북에어 써보니
- 2008년 첫 등장한 맥북에어…두 번째 M 시리즈 등장
- 디자인 변화 ‘뚜렷’…M1보다 날렵한 외관 채택
- 출고가 169만원…전작보다 40만원 인상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의 맥북에어는 지난 2008년 첫 등장했다. 등장한 장소는 다름 아닌 서류 봉투다. 당시 애플 최고경영자(CEO)였던 스티브 잡스는 맥북에어가 세계에 존재하는 노트북 중 가장 두께가 얇다는 점을 강조하며 서류 봉투에서 제품을 꺼냈다. 이렇게 등장한 맥북에어는 맥 라인업 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0년에는 ‘M1 맥북에어’라는 이름으로 보다 강력해져 돌아왔다. 애플의 자체 시스템온칩(SoC) ‘M 시리즈’를 처음 적용했다. 트랜지스터는 160억개 이상에, 이전 세대보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2.8배 이상 뛰었다. M1 맥북에어의 반응은 뜨거웠다. 소비자와 전문가 사이에어도 성능과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기대에 힘입어 지난 6월에는 2년 만에 맥북에어가 다시 등장했다. 이번 제품은 차세대 M 시리즈인 ‘M2’를 장착했다. M2는 전작과 같이 TSMC 5나노미터(nm) 공정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CPU는 전작대비 전반적인 성능이 40%가량 빨라졌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칩 뿐만아니라 M2 맥북에어는 디자인도 크게 달라졌다.
M 시리즈로 출시된 두 번째 칩이라는 점만으로도 큰 관심이 쏠렸다. 신제품은 관심에 부합하는 제품일까. 애플에 M2 맥북에어를 대여받아 일주일 동안 사용해 봤다.
◆M1과 M2, 어떻게 다를까?=우선 M1과 M2의 수치적인 차이부터 알아보자. 간단하게 말해 M2는 M1보다 그래픽처리장치(GPU)가 2코어 많고, 트랜지스터는 40억개 늘었다.
M1은 ▲8코어 CPU ▲8코어 GPU ▲16코어 신경망처리장치(NPU)로 구동되며, 앞서 언급했듯 트랜지스터는 160억개다. M2는 ▲8코어 CPU ▲10코어 GPU ▲16코어 NPU를 채택했고 트랜지스터는 200억개다.
M2의 CPU 속도는 18% 올라갔다. GPU와 NPU 속도는 각각 35%, 40% 빠르다. 메모리 대역폭은 초당 100기가바이트(GB/s)로 50% 확대됐다. 초당 15조8000억회 연산(15.8TOPS, 테라플롭스)을 구현한다. 또 최대 24기가바이트(GB)의 고속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
사용해 보니 전반적인 성능이 개선됐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4K 영상을 편집할 때 속도감이 남달랐다. 아이폰13으로 직접 촬영한 4K 영상을 아이무비로 편집해 봤다. ‘흔들리는 비디오 안정화’ 등과 같은 기능이 7~10초만에 적용이 끝났다. M1 맥북에어에서는 30초 이상 걸렸던 ‘나의 미디어 불러오기’ 역시 2~3초안에 완료됐다. 4K 영상은 최대 7개까지 한꺼번에 돌릴 수 있다.
M2 맥북에어는 영상 시청 기준 최대 18시간 사용할 수 있다. 영상 편집과 같은 다소 무거운 작업을 돌릴 때는 12~13시간이다.
맥북의 치명적인 단점 중 하나는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제품이 완전히 꺼지는 현상이다. M1 맥북에어를 사용할 때도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었다. M2 맥북에어는 달랐다. 배터리가 10% 미만 남았을 때도 ‘툭’ 꺼지는 일은 없었다.
이외에도 M1 맥북에어의 장점을 그대로 물려 받았다. 가장 큰 장점은 발열과 소음이 없다는 점이다. M1와 M2 맥북에어에는 노트북 발열을 막기 위한 쿨링 팬이 없다. 일반적으로 쿨링 팬에서 많은 소리가 발생하는데, 이를 제거해 소음이 확 줄어들었다. 3~4시간동안 영상 편집을 하거나 영상을 시청할 때에도 별다른 발열은 느껴지지 않았다.
전작보다 부피가 20% 줄었지만 트랙패드는 소폭 늘었다. 좀 더 얇은 테두리(베젤)을 채택해 화면이 0.3인치 늘었다. 다만 V자 모양의 ‘노치’가 포함됐다. 영상 시청 시 노치가 도드라지진 않지만, 웹 서핑 등 작업을 할 때는 노치가 적용된 화면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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