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그라비티가 2분기 호성적을 받아들었다. 라그나로크 지식재산(IP) 게임들이 국내 및 해외에서 고루 성장했기 때문이다. 그라비티는 올해 하반기에도 라그나로크 트릴로지 타이틀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좋은 성과를 유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라비티는 2022년 2분기 연결 매출 965억원, 영업이익 221억원, 당기순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0.9% 줄어들었지만, 매출은 8.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었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827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9.5% 증가했다.
그라비티는 2022년 2분기 실적 내 온라인 부문에서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지역 ‘라그나로크 온라인’ 매출 증가가 전년 동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부문 매출은 680억4200만원으로, 전분기 632억4100만원 대비 7.6%, 전년 동기 551억4000만원 대비 23.4% 늘었다. ‘라그나로크X:넥스트 제너레이션(Next Generation)’ 동남아시아 매출 증가, ‘라그나로크 오리진’ 북미 매출 발생, 지난 5월11일 대만에 출시한 ‘라그나로크 아레나’ 매출 발생 영향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온라인게임 매출은 248억27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5.8%, 전년동기 223억8000만원보다 10.9% 늘었다. 전분기 대비 증가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의 대만 및 태국 매출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는 주로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에서 라그나로크 온라인 매출이 늘어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라비티는 2022년 하반기에도 라그나로크 20주년 트릴로지 타이틀 3종을 포함한 다양한 라그나로크 IP 게임을 국내외에 선보이며 라그나로크 IP 고유 아이덴티티와 장르적 다양화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라그나로크 트릴로지 첫 번째 타이틀인 판타지 스토리 역할수행게임(RPG)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가 오늘(10일) 국내에 출시됐다. 또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X:넥스트 제너레이션도 올해 4분기 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 경우 모바일과 PC 버전을 올해 9월 대만, 홍콩, 마카오에 선보일 계획이다.
그라비티에서 개발한 ‘라그나로크 비긴즈’는 올해 10월 모바일과 PC 버전 2차 비공개 테스트(CBT) 진행 후 4분기 북미에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그라비티 자회사 그라비티 네오싸이언에서 개발한 ‘라그나로크V:부활’은 올해 4분기 일부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 스팀을 통해 PC 버전으로 론칭할 예정이다.
그라비티는 “올해 하반기에는 라그나로크 20주년 기념 트릴로지 3종의 국내 론칭을 앞두고 있는 만큼 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양한 타이틀 출시로 올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거듭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한 번 뛰어넘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