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불구 포스코가 러시아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스코는 미얀마에서도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지만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다른 기업은 관련 사업을 중단했다.
14일(현지시각) 미국 예일대 최고경영자리더십연구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거래를 하던 1385개 글로벌 기업 중 아직도 이전처럼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곳은 242개라고 밝혔다.
예일대는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던 기업 1200여곳을 ▲사업 지속(digging in, F등급) ▲신규 투자 중단(buying time, D등급) ▲사업 축소(scaling Back, C등급) ▲사업 중단(suspension, B등급) ▲사업 철수(withdrawal, A등급) 5등급으로 재분류했다. ▲사업 지속 242개 ▲신규 투자 중단 160개 ▲사업 축소 171개 ▲사업 중단 501개 ▲사업 철수 311개로 나눴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포스코가 러시아와 거래를 지속하고 있는 F등급 기업에 포함했다. 러시아 자회사를 통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HMM 등은 사업 중단, B등급이다.
예일대는 “일부 기업은 러시아에서 자발적으로 사업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200여개가 넘는 기업의 대응을 추적하고 있으며 이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예일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러시아와 거래를 하는 기업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러시아 경제 제재 지원 차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예일대 최고경영자리더십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