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억4000만유로 투자 100GWh 캐파 확보 - 메르세데스-벤츠·BMW·폭스바겐 타깃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중국 CATL이 유럽 전기차(EV) 배터리 공략을 강화했다. 헝가리에 배터리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73억4000만유로(약 9조8300억원)를 투자한다. 국내 배터리 3사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유럽은 우리나라 배터리 3사의 전략적 요충지다. 헝가리는 삼성SDI와 SK온 배터리 공장이 있다.
15일 중국 CATL은 헝가리 데브레첸에 EV 배터리 공장을 신축한다고 밝혔다.
연간 생산능력(캐파) 100기가와트시(GWh) 규모다. CATL이 유럽에 공장을 짓는 것은 독일에 이어 헝가리가 2번째다. 73억4000만유로를 투입한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공략을 위해서다.
CATL은 헝가리 공장을 재생에너지로 가동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도 검토 중이다.
한편 CATL은 세계 최대 EV 배터리 제조사다. 올 상반기 공급량과 점유율은 각각 70.9GWh와 34.8%다. 전년동기대비 공급량은 115.6% 점유율은 6.2%포인트 증가했다. 중국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중국 공장을 가진 완성차 제조사와 협력을 바탕으로 시장 다변화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