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대체식품에도 관심?...SK 최태원 회장, SNS에 세포배양 연어 '극찬'

신제인
최태원 인스타그램 갈무리
최태원 인스타그램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탄소중립 기여에 포부를 밝혀온 최태원 SK 회장이 대체식품에도 공개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14일, 최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새포배양 연어를 생산하는 ‘와일드타입(Wildtype)’에 지난달 방문했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업체가 생산중인 연어로 만든 초밥과 롤, 샐러드 등의 사진도 함께 게재됐다.

최 회장은 “물고기의 생명을 뺏지 않고도 지속 가능하고 맛과 영양은 같은 생선을 먹을 수 있다면 인간의 삶과 지구 환경은 어떻게 달라질까요”라고 물으며, "세포배양 어류에는 자연산과 양식 어류에 들어있는 메틸수은이나 항생제 등 건강에 치명적인 이슈도 없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어획 및 양식, 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혼획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바다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최 회장은 지난달 미국 출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면담을 진행하며 미국에 220억 달러(약 29조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해당 업체에 직접 방문한 걸로 미루어 보아 투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SK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탄소 감축 실행에 힘을 합치고 있다. 최근 빌게이츠가 설립한 차세대 원전 기술 기업 ‘테라파워’에 투자한 것도 그 일환이다.

SK는 세계 최초로 소에서 추출한 단백질 유전자로 발효 유단백질 생산에 성공한 미국 기업 '퍼펙트데이'에 2020년과 지난해에 걸쳐 1200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도 했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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