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 처음으로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친환경 이니셔티브 ‘RE100’에 가입했다고 22일 밝혔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 전체를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지닌 국제 이니셔티브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 ‘2040 카본 네거티브’ 전략을 발표하고 자체적인 환경 경영 방침을 수립한 바 있다. 여기에 이어 공신력을 갖춘 이니셔티브를 통해 환경 경영 체계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한 셈이다.
네이버는 RE100 달성을 위해 지난해 수립한 ‘2040 카본 네거티브 로드맵’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온실가스 배출은 99% 이상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사옥에서 전력 사용으로 이뤄진다.
우선 2030년까지 IDC와 사옥 등에서 사용되는 전력 6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2040년까지 이를 100%화한다. 이를 위해 PPA(재생에너지 구매 계약) 등 재생에너지 조달 확대 방안과 함께, 사옥과 IDC 재생에너지 자가발전 시설 확충 및 에너지 저감 기술 도입 등 다양한 실행 방안을 적용할 예정이다.
네이버 임동아 환경(Environment) 책임리더는 “스코프(scope)3 배출량 포함 절감 계획을 수립해 환경영향을 저감하는 동시에 EV100 등 주요 글로벌 친환경 이니셔티브 가입도 추진 중”이라며 “환경 경영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업 못지 않은 수준을 갖춘 국내 대표 정보기술(IT)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