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한종희 경계현)는 9월2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22’에서 스마트홈 연동 협의체 HCA 시연에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HCA는 제조사 구분없이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설립된 협의체다. 삼성전자 LG전자 하이얼 GE 일렉트로룩스 등 13개사가 회원사다. 삼성전자는 창립 멤버로, 단일 대표 의장직을 맡으며 가전 간 상호 연결성 협의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IFA기간 동안 진행되는 시연회에서 HCA 표준을 적용한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스마트싱스’로 13개 회원사의 가전 제품을 제어하는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냉장고와 인공지능(AI)청소기, TV 등과 타사 가전이 앱 하나로 작동된다.
삼성전자는 HCA 표준 적용을 위한 스마트싱스 업데이트를 2023년 상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HCA 표준이 적용되면 제조사와 상관없이 기존 가전 제품 중 와이파이(Wi-Fi)가 탑재된 모델은 각 회사가 연동을 위한 업데이트를 마치면 제품 브랜드에 상관 없이 앱 하나로 제어할 수 있다.
▲에어컨 ▲인덕션 ▲식기세척기 ▲건조기 ▲세탁기 ▲냉동고 등 총 총 15개 제품군에 대해 HCA 표준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요리하면서 TV를 보고 싶을 때 인덕션과 TV 브랜드가 다르더라도 스마트싱스 앱 하나로 두 제품 제어가 가능하다. 다만 회원사 간 HCA적용 일정은 제조사별 개발과 연동 정책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스마트싱스는 기존에도 300개 이상의 파트너사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HCA 표준을 적용하면 12개 파트너사가 추가되는 셈이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HCA 발족 이후 스마트 홈을 위한 가전업체 간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통합 가전 솔루션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당사 기기뿐만 아니라 타사 기기와 연결성도 지속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