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한류'를 이끄는 인기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문제와 관련, 국방부가 병역 특례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혀 온라인에서 또 다시 찬반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31일 오전에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BTS 병역특례와 관련한 빠른 결정을 촉구하는 설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질의에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결론을 내리라고 했고 여론조사를 빨리 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답변했다.
그동안 국방부와 병무청은 BTS에 대한 병역 특례에 대해서는 특례 적용에 따른 공정성 논란 등을 고려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는 점에서 향후 입장이 선회할 것인지 주목된다.
또한 설훈 의원외에도 국방위 소속 성일종(국민의힘) 의원도 BTS 병역특례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방안으로 여론조사를 제시함에 따라, 여론조사 방식의 결정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그동안 BTS 병역 특례에 대한 국민 여론도 첨예하게 엇갈렸다.
'UN에서 연설하는 등 BTS가 아무리 대한민국의 K-콘텐츠를 대표하지만 신성한 병역 의무를 인기가 있다고 면체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않고 공정하지도 않다'는 반대 의견과 '대한민국을 알린 국위선양과 경제적 효과를 고려해야한다'며 찬성 의견이 지난 수년간 끊임없이 충돌해왔다.
한편 이 소식으로 'BTS가 군면제 특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이브의 주가는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전일대비 4% 이상 급등한 가격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