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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대신 소프트웨어로 자폐 치료·중증화 예방"... 정부 '디지털 의료'에 4년간 38

신제인
XR트윈 핵심기술개발 모식도 (출처: 과기정통부)
XR트윈 핵심기술개발 모식도 (출처: 과기정통부)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소프트웨어(SW)로도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정부가 2023년 '디지털 의료'를 주요 역점 투자 사업으로 선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지난 30일,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자원 부족을 겪으며 ICT기반의 고효율 의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의약품 대신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디지털 치료 기술 개발에 2023년 105억93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2022년 ‘디지털치료제 활성화를 위한 XR트윈 핵심기술개발’ 사업의 기획에 착수하고, ▲ XR트윈 핵심기술개발 ▲ 자폐 혼합형 디지털치료제 개발 ▲ 메타버스 기반 심리케어 기술개발 등 3개 내역사업에 4년간 총 38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우선 'XR트윈 핵심기술' 개발은 심혈관계, 욕창, 당뇨, 재활 등 주요 질환 분야의 치료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XR트윈 생성, 시뮬레이션, 인체정보 가시화, XR 상호작용 등의 핵심기술을 확보해 XR-의료 융합 서비스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폐 혼합형 디지털치료제' 개발도 주목된다.

과기부는 "사회적 부담이 높은 정신질환인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를 조기에 진단해 중증으로의 진행을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해 가정·학교 등 일상에서 자폐성 장애를 연속적으로 치료·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메타버스 기반 심리케어 기술' 개발 과제는 MZ세대의 메타버스 내 활동과 라이프로깅 정보를 기반으로, 질환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선제적으로 정신건강 위험 요인을 감지하고 개선할 수 있는 분석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2023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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