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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 반도체 수출 중단' 조치에 中 강력 반발… 엔비디아·AMD, 개장전 주가 약세

박기록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와 AMD 등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들에게 AI 반도체 등 고성능 칩의 중국 수출 중단을 명령한것에 대해 중국이 강력 반발했다. 물론 예상했던 일이다.

슈 주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을 갖고, "엔비디아의 최고 인공지능 칩의 중국 판매를 중단하려는 미국의 조치는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과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의 안정성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구체적인 보복 대응 조치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로이터 등 외신들은 미 정부가 중국에 인공지능(AI) 등의 작업에 적용되는 A100과 H100 2종류의 고성능칩 수출 선적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엔비디아에 내렸다는 소식을 전했고, 이는 미 증권거래위원회에도 제출됐다. 이로인해 31일(현지시간) 미 나스닥 시장 마감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6.56%, AMD의 주가는 3.79% 하락했다.

1일 미 증시 개장을 앞둔 프리마켓에서도 엔비디아는 4.86%, AMD도 3.65% 각각 하락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신들은 최근 대만 해협을 두고 미국과 중국간의 군사적 긴장관계가 크게 고조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미국의 AI반도체 수출 중단 조치가 실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고성능 AI 반도체가 중국으로 수출됐을 경우 군사적 목적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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