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차지비(ChargEV)와 손잡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차지비와 함께 ‘전기차 발레 충전서비스’을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이디야 커피랩’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전기차 보급률이 늘어난 반면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보고, 이 같은 서비스를 마련했다. 지난달 기준 국내 전기차 수는 31만대로 전년대비 약 55% 늘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개별로 제공하던 발레 및 전기차충전 서비스를 통합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정식 출시에 앞서 이용자 사용성 검증을 위해 100% 발레서비스를 운영 중인 이디야 커피랩 주차장에서 시범 운영한다. 이후 연내 정식 출시하고, 서비스 운영 주차장을 확대한다.

이용 방법은 카카오내비 앱에서 ‘발레패스’ 등록 후 별도 예약 절차 없이 주차장에 입차해 발레 기사에게 서비스를 요청하면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내비 앱 내 ‘카카오T발레’를 통해 ▲미리 출차 요청 ▲자동결제 ▲전기차 충전·발레서비스 통합 정산 ▲서비스 이용가능시간 ▲예상 금액 정보 등 기능을 제공한다.

요금은 발레 및 전기차충전 이용료에 서비스 대행료가 합산된 금액으로 책정된다. 시범 운영 예정인 이디야 커피랩 내 발레서비스 이용료는 3000원이다. 충전서비스는 충전량에 따라 라이트(9000원)와 스탠다드(1만5000원) 중 선택 가능하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이용 독려를 위해 선착순 500명 대상 20분 상당 충전 및 대행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내비 ‘전기차충전 서비스’ 이용자를 위한 행사도 진행한다. 다음달 30일까지 전기차 충전 이용자 모두에게 충전 금액 최대 20%를 카카오T 포인트로 제공한다. 적립율은 ▲차지비(20%) ▲환경부(15%) ▲일반충전소(10%) 등 충전기 운영기관 별로 상이하다. 적립된 카카오T 포인트는 택시·대리·바이크·주차 등 카카오T 앱 이용 결제때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전기차 충전 첫 이용자를 위한 쿠폰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달 동안 사용가능한 5000원 상당 웰컴쿠폰 2매를 지급한다. 서비스 이용 완료 때 다음달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상당 감사쿠폰 2매도 제공한다. 해당 쿠폰은 카카오내비 앱 내 ‘전기차충전’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이번 서비스는 카카오모빌리티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실현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이용자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