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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R·VR기기 첫 제품 ‘리얼리티 프로’ 유력…정체는?

백승은
- 3개 제품 개발 중…내부 코드명 N301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준비 중인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기기 라인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첫 제품 명칭은 ‘리얼리티 프로’가 될 가능성이 크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애플은 내부에서 ▲N301 ▲N602 ▲N421라는 코드명으로 AR·VR 기기를 개발 중이다. 이중 N301이 리얼리티 프로로 가장 먼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AR·VR 브랜드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리얼리티 OS(RealityOS)’ 상표를 제출하기도 했다. 리얼리티OS는 AR 또는 가상현실(VR) 기기를 운영하는 운영체제(OS)로 추정된다.

또 지난 8월 말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해 글로벌 9개국에 ▲리얼리티 원(Reality One) ▲리얼리티 프로(Reality Pro) ▲리얼리티 프로세서 (Reality Processor) 등에 대한 상표 신청서가 제출됐다. 이 상표를 신청한 곳은 페이퍼 컴퍼니 ‘이머시브 헬스 솔루션’이다.

애플이 이전에도 제품을 출시하기 전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상표권을 등록했다. 이 점을 미루어 봤을 때 AR·VR 브랜드 역시 같은 방식으로 상표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N301은 고급형 AR·VR 헤드셋, N602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이라고 전망했다. N421는 안경 형태의 AR 글래스다. 다만 N421는 당분간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애플이 언제 첫 AR·VR 기기를 출시할지에 대해서는 베일에 감춰 있다. 대만TF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내년 1월 첫 번째 AR·VR 헤드셋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예측했다. 첫 제품은 4K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모듈 15개, M시리즈 칩 등을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착용자의 시선과 손 동작을 추적 및 감지하고 공간 오디오 기능을 탑재했다. 가격은 3000달러(약 411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백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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