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지식재산권이 활용된 모바일 게임이 전 세계 매출 누적 1조원을 기록했다.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data.ai, 구 앱애니)는 라이엇게임즈 모바일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가 누적 소비자 지출 7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원)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아이폰 운영체제(iOS)와 구글플레이를 합산한 기준이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MOBA(액션) 장르 게임 소비자 지출 상위 차트에선 ‘왕자영요(Honor of Kings)’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다운로드 부문에서는 ‘왕자영요’ ‘모바일 레전드: Bang Bang,’ ‘펜타스톰(Arena of Valor)’을 이어 4위에 안착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이하 와일드 리프트)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PC 게임 LoL 모바일 버전이다.

지난 2020년 10월 한국, 일본, 일부 동남아 지역에 오픈 베타로 처음 출시됐다. 이어 지난해 3월 미주, 유럽, 중동, 러시아 등으로 서비스가 확장됐다. 지난해 10월 초 중국에 출시된 이후, 전 세계 월 소비자 지출은 전월(2021년 9월) 대비 7배 성장했다.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누적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한국은 중국, 미국, 브라질을 이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가장 많은 비용을 와일드 리프트에 소비했다. 누적 다운로드 수 기준으로는 중국, 브라질, 미국, 베트남을 뒤이어 5위에 자리매김했다.

데이터에이아이는 와일드 리프트가 ‘페이투윈(Pay to Win)’ 방식을 지양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보상 제공을 통해 게이머가 정기적으로 활동하도록 격려해 결과적으로 소비자 지출과 참여도를 모두 향상시킨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