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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TV 성장세 둔화…OLED TV 역성장 ‘직격탄’

정혜원
- DSCC, “OLED TV 강세 유럽, 러-우크라 전쟁 탓 경기 침체”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프리미엄 TV도 경기 침체 우려를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 2분기 프리미엄 TV 시장 성장률이 한자릿수에 그쳤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주력 시장인 유럽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컸다.

6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DSCC는 지난 2분기 프리미엄 TV 출하량을 470만대로 집계했다.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DSCC는 관련 집계를 본격화 한 2019년 이후 프리미엄 TV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한자릿수대에 머무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DSCC가 프리미엄 TV로 포함하는 것은 OLED TV와 액정표시장치(LCD)TV 중 ▲초고화질(8K) LCD TV ▲퀀텀닷(QD) 필름을 부착한 LCD TV ▲미니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를 채용한 LCD TV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TV와 미니LED TV 등으로 지칭한다.

프리미엄 TV 시장 둔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이 컸다. 유럽 시장이 역성장했다. 지난 2분기 서유럽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17% 동유럽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33% 줄었다. 다른 지역 모두 성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OLED TV 타격이 컸다. 2분기 전체 OLED TV 시장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7% 감소했다. OLED TV 시장 개화 후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하락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그동안 OLED TV는 유럽에서 강세를 구가했다.

미니LED TV는 급증세다. 2020년 10만대 미만에서 2021년 170만대 이상으로 확장했다. 지난 2분기 판매량은 69만3000대다. 같은 기간 OLED TV 판매량 147만대에 비해 적지만 가격 등 OLED TV를 위협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한편 세계 TV 1위 삼성전자와 세계 2위 LG전자는 적진에서 대결을 본격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OLED TV 시장 점유율 5%를 획득했다. LG전자는 같은 기간 미니LED TV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했다.
정혜원
w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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