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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LCD 폭락 지속…DSCC, "연내 반등 불가능"

정혜원
- 9월에도 추가 하락 예상, LCD 패널 가격 제조비용 밑돌아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액정표시장치(LCD) TV용 패널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

30일 시장조사기관 DSCC는 8월 LCD TV용 패널 가격이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9월에도 가격이 계속 떨어지다가 올해 4분기에 들어서 하락세가 지속되겠다고 전망했다. 올해 안으로는 가격 반등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제 대부분 업체에서 75인치 미만 모든 LCD 패널 가격이 제조비용을 하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장 가동률은 4월 87%에서 7월 70%까지 낮아진 상태다.

DSCC는 3분기에도 상황이 악화돼 패널 가격이 평균 15.7% 떨어지겠다고 예상했다.

세계적 수요 둔화와 과잉 재고 등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DSCC에 따르면 패널 업체 재고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재고가 6월 말 기준 81일까지 증가했다.

밥 오브라이언 연구원은 “결국 낮은 가격이 공급 감소와 수요 회복을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문제는 아직 그 시기가 임박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정혜원
w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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