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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 5G 가입자 확대 돌파구 될까…통신3사 사전 마케팅 돌입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발표된 애플 ‘아이폰14’ 시리즈가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5G 가입자 확대를 이끌 기폭제 역할을 할지 관심이다. 국내 이동통신3사는 이미 아이폰14 가입자 확보를 위한 사전 마케팅에 돌입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7일(미국 현지시각)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를 발표했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아이폰14 ▲아이폰14플러스 ▲아이폰14프로 ▲아이폰14프로맥스 4종류로 출시된 가운데, 미국 등 1차 출시국가에선 오는 16일 공식 출시된다. 업계에선 이보다 3주 정도 늦은 10월 7일 경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내대보고 있다.

이에 통신3사는 발표 다음 날인 8일부터 일제히 사전 마케팅을 시작했다. 사전 예약 혜택 알람을 신청하고, 사전 예약한 고객에겐 출시일 당일 배송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SK텔레콤은 사전 예약 알림을 신청한 모든 고객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사전 예약 혜택으론 1차 예약자 대상 출시 당일 배송, 선착순 5000명은 새벽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 5G언택트 플랜 프로모션과 T기프트 액세서리, W컨셉 컬래버 패션 아이템, 카드 요금할인 등도 제공한다.

KT는 사전 예약 알림 신청 고객 가운데 1만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3000원을 증정한다. 또 3주 간 퀴즈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골드바, 요기요·GS25·이마트 상품권 1만원권, 에어팟 맥스, 아이패드프로, 맥북에어, 1만원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퀴즈 이벤트 3회에 모두 참여한 고객 중 3명을 추첨해 해외여행 상품권 100만원도 증정한다. KT 역시 예약 혜택으로 새벽배송, 아이폰14 전용 액세서리 증정,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와 캐시백, 무직타이거 피크닉 세트 증정 등을 준비했다.

LG유플러스도 사전 예약 알림을 신청한 모든 고객에게 카카오페이 1000원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7 에르메스 에디션, 우영미 플라워 프린트 티셔츠, 미우미우 나일론 호보백 핑크, 에어팟 맥스 등을 증정한다. 국내 출시일이 다가올수록 이같은 혜택은 늘어날 전망이다.

이통3사는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4·폴드4에 이어 아이폰14 시리즈를 통해 5G가입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갤럭시 Z플립4·폴드4 예약판매에서 97만대라는 역대 최대 판매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아이폰14 역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수는 2513만2888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연내 3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과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단말 출시와 함께 지난달 통신3사가 출시한 첫 5G 중간요금제와 e심 상용화, 알뜰폰 가입자 확대 등과 맞물리면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5G 가입자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7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전월보다 2.2%(56만6390명)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아이폰14와 14플러스의 국내 출고가는 각각 125만원, 135만원부터다. 14프로와 14프로맥스는 155만원 175만원부터다. 전작인 ‘아이폰13’은 109만원부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 모델은 16만원 가량, 프로는 20~26만원 오른 셈이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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