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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여왕 장례식 참석 유력

백승은

- 영국 및 EU 사업 점검…미국 뉴욕행 가능성도 제기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국을 찾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해외 사업 점검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 활동을 위해 해외 출장 중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세기를 통해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에 도착했다.

영국은 지난 8일(현지시각)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로 애도 기간을 갖고 있다. 여왕의 장례식은 19일(현지시간) 열린다. 이 부회장은 장례식 참석과 함께 삼성전자 영국 및 유럽연합(EU) 사업을 점검할 것으로 여겨진다. 영국 반도체 설계(IP) 회사 ARM을 찾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삼성전자와 영국 왕실은 긴 기간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 1995년 영국 윈야드 지역에 삼성전자 가전 공장 준공식에 여왕이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자리하며 "윈야드 지역이 삼성전자의 투자로 첨단 산업 기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겠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2006년부터 삼성전자는 영국 왕실에 TV와 오디오, 냉장고 등을 공급했다. 지난 2012년에는 영국 왕실로부터 TV 및 오디오 분야에 '퀸 로열 워런트' 최고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영국 법인은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여왕 폐하의 서거를 애도한다"고 성명을 내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영국 일정을 마친 후에도 해외 출장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부회장이 지난 15일에 이어 오는 22일 재판도 불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 경우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뉴욕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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